제가 77 사이즈라서 77 사이즈 쇼핑몰에서 주로 쇼핑을 해요. 77 사이즈도 몸매가 다 다르다보니 찾아도 찾아도 새로운 쇼핑몰이 필요하더군요.
저와 같이 77 사이즈 쇼핑몰 찾아 다니시는 분들께 제가 자주 가는 리스트 소개해드릴께요. 판매량 순위 같은 건 아니고요. 자주 방문하고 실제 구매도 해본 곳 위주로 정리했어요.
온데이핏
여기 언니는 진짜 내 친구 같은 친근한 몸매의 소유자입니다. 키가 161이라서 진짜 현실적인 바지핏을 볼 수가 있어서 제가 자주 들어가 보는 곳이에요. 일반 쇼핑몰의 바지 같은 경우는 모델 다리가 워낙 얇고 길어서 실질적인 핏을 가늠조차 하기 어려울 때가 있잖아요. 그런데 온데이핏은 내가 입으면 대략 어떻겠다는 걸 모델핏 통해 알 수 있어서 좋아요. 강점은 꾸안꾸 상의 코디 입니다. 후줄근하긴 싫고 그렇다고 너무 화려하고 싶지 않을 때 입기 좋은 상의가 많아요.
알로하비
알로하비는 옷이 스타일도 좋고 질도 좋아 보이는 곳이에요. 이 쇼핑몰을 들어가면 1부터 10까지 다 마음에 든다! 고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. 언니가 몸매가 과연 77일까 싶다가도 바지 컷을 보면 아 77맞구나.. 하다가도 헷갈립니다. 모델 사이즈를 보면 아마도 66에 가까운 하비가 아니실까 추측을 해봐요. 애 엄마 입장에서는 등원룩이면서 추레하지 않은, 그렇지만 또 아가씨들도 입을 만한 그런 옷들이 많다고 느껴집니다.
와니와니
와니와니 언니는 다리가 길고 날씬한 편인 것 같아요. 키도 168로 상당히 길쭉해서 그런지 34 사이즈 바지를 입어도 전혀 살찐 느낌은 없어요. 실제로 자세한 착장샷을 보면 빅사이즈까지는 아니고 66-77 사이즈 쇼핑몰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, 키가 좀 크시면서 살집이 있으신 분들이 참고하기 좋아 보여요. 편하면서 색감 있는 그런 옷들이 많아요.
안나앤플러스
안나앤플러스는 깔끔한 30-40대 느낌의 옷을 많이 판매하는 곳인데요, 다 마네킹 착장이고 실제 모델 착장이 없는 게 아쉬워요. 대략적 느낌을 볼 수는 있지만 실제 77 사이즈 모델이 옷을 입는 것과는 착장이 아무래도 많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상상하면서 사야 하니까요. 그래도 사이즈가 66에서 99까지 있다는 점과 직접 입고 찍은 리얼 후기가 많다는 점 때문에 이곳을 항상 다시 찾게 되는 것 같아요. 옷이 시즌별로 많이 바뀌는 느낌이 없어요. 아마도 직접 제작하는 옷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.
마리앙플러스
마리앙플러스는 오버사이즈 여성분들을 위한 전문 브랜드인 것 같은 느낌이에요. 다른 쇼핑몰들이 55 사이즈를 기본으로 조금씩 사이즈가 커진다면 마리앙플러스는 처음부터 빅사이즈를 위해 제작한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. 왜냐면 여기 사이즈가 우선 2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66-88 그리고 나머지가 99-100이거든요. 제가 여기 1 사이즈 패딩 사보고 진짜 깜짝 놀랐어요 1 사이즈인데도 엄청 크더라고요. 원피스도 상당히 낙낙했고요. 옷도 생각보다 질이 좋아서 만족스러웠고요. 실제 77 사이즈 혹은 빅사이즈 모델의 착장샷만 보완이 되면 정말 좋겠어요. 지금은 너무 키 크고 날씬한 모델을 쓰고 있어서 그 부분이 아쉽습니다.
주줌
이 쇼핑몰은 사실 77 사이즈 쇼핑몰은 아니지만 사이즈는 77 사이즈까지 나오고 체형 커버할 수 있는 아이템이 대부분이에요. 여기 스타일대로 다 코디하면 완전 아줌마 스타일이거든요. 근데 하나하나 잘 보면 알짜배기 상품이 많습니다. 퀄리티도 좋은 편이에요. 제가 처녀 때부터 가보는 곳이니까 꽤 오래됐고 내공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어요. 무언가 고급진 마무리인데 체형도 커버되는 옷들이 많고요. 스타일 좋은 옷은 조금 골라보셔야 하지만 한 번 발견되면 계속 나올 거예요.
마무리
블랙더핏과 차라라도 적으려고 했는데 24년 2월 현시점 운영을 안 하고 있는 것 같네요.
핫핑, 갠소, 로미스토리, 로로텐과 같이 보세 옷인데 사이즈만 크게 늘어나거나 모델이 일반 모델인 쇼핑몰은 적지 않았어요 :)
77 사이즈 쇼핑몰을 찾아 헤메이시는 분들이게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네요. 다음번에도 더 재미있는 쇼핑몰 리스트를 작성해 올게요.
애이미 가든입니다 :)
